Q: 이번 서울 WP8F 회의에서 "ITU 표준 공인"이 최종적으로 결정되는거여?
A: 아니. 최종적인 결정은 두 달후 제네바 총회 (WRC), 거기에서.
Q: 그럼 이번 회의에서 하는 일은 뭐여?
A: ITU 표준으로의 "권고안 채택" 한번 더 <- 바로 요거. 지난번 교토 WP8F 회의에서 했던 것과 동일.
Q: 그럼 "권고안 채택"은 만장일치제가 아니자너?
A: 이런.. 지난번 교토회의에서도 중국, 유럽 쪽은 반대했었지만, 다수의 힘으로 채택된거 몰러?
다만, 그 이후 6월말 회의는 WP8F의 상위 작업반 (SG8-스터디그룹) 회의로 정부대표들만 참석,
만장일치의 형식이었고 거기서 중국, 유럽의 반대땜시 일단 반려된거여.
Q: 이제 좀 이해가네. ^_^. 그럼 이번 서울 WP8F 회의는 왜 하는겨?
A: 지난 6월 회의에서 중국, 유럽에 의해 반려된 이유는 딱 두 가지.
1. ITU 표준 최소요구조건 (기술적합성/기술상세)의 미흡
2. 표준채택의 컨센서스를 이루기 위한 논의가 불충분
따라서, 이번 서울회의는 1, 2의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긴급하게 소집된 특별회의인 것이여.
Q: 그럼 구체적으로 1, 2의 사항을 어떻게 접근하는겨?
A: 1의 경우, 기술적으로 보완된 Spec을 제시. "권고안 계정안"의 채택을 위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구,
2의 경우엔, 회의를 하위 3개 반으로 나눠 온갖 이슈들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시킬 예정이여.
거기에 플러스 알파. 서울시내 버스투어 체험, 그것 또한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Q: 이제 마지막 질문.
아무리 만장일치로 권고안이 채택되는 것이 아니라구 혀도, 중국/유럽/퀄컴이 또 반대한 상태에서
권고안으로 채택된다면 지난번 SG8처럼 WRC에서도 나가리되는 거 아녀?
A: 먼저, 가장 커다란 차이는 지난번 SG8 회의는 "만장일치제", WRC는 "절대다수제 (70% 이상)".
따라서, 반대진영이 확연하게 마이너리티가 되는 경우엔 WRC에서 표준채택에 무리는 없다고 봐.
다음, 반대론자들의 면면을 보면..
- 퀄컴은 미국회사라 내놓고 반대는 못하는 입장이고,
- 유럽은 이미 입장을 선회하고 있어 희망적으로 보이고, (표준채택 담에 불협화정도 규정, 인정)
- 중국은 끝까지 반대를 고수할 것으로 보이나, 반대의 근거를 상당부분 상실할 것으로 보여.
결론적으로,
- 지난번 교토에서의 "권고안 채택"에는 회원국/회원사 약 30%의 반대가 있었던 상태였다면..
- 이번 서울에서의 "권고안 채택"에는 약 10% 이하의 반대를 안고 가는 개념.
(이번회의의 궁극적 목표는 사실 거기에 있는 것)
- 따라서, 10월 WRC에서의 최종 승인에는 별 문제가 없다, 상당히 희망적이다.
뭐 그런 스토리가 되는거지.
...
이제 좀 정리가 되지?
^_^
Source: Paxnet. 포스데이터 토론실, JOF